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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식량난 해결에 총력…“밀과 보리 익는 족족 거둬들이자”

입력 | 2023-06-11 12:09:00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당이 부르는 곳 그 어디나 우리 청년들이 있다”라면서 청년들에게 ‘사상 무장’을 독려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올곡식’(제철보다 일찍 여무는 곡식)인 밀과 보리 수확철을 맞아 농업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적기’에 곡식을 거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올곡식을 익는 족족 제때 말끔히 거둬들이자’ 제하 기사를 통해 “하루, 한 시간을 놓치면 그만큼 귀중한 낟알을 잃어버리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농사 작황이 아무리 좋다 해도 가을걷이(추수)를 제때 하지 못하면 그로 초래되는 후과는 대단히 크다”면서 “앞그루 작물을 적기에 수확하지 않는 경우 뒤그루 작물 심기에도 지장을 준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보리장마(초여름 장마)가 시작된 상황은 모두가 각오와 잡도리를 단단히 하고 달라붙어 올곡식 수확을 최적기에 와닥닥 결속하는 문제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있다”라고도 언급했다.

신문에 따르면 밀·보리 수확시기를 적기보다 5~7일 앞당기면 7~10% 정도 소출에 감소가 있으며 반대로 일정이 늦어지면 추수 과정에서 ‘낟알 허실’이 많아지게 된다고 한다. 신문은 이러한 이유로 올곡식 수확을 위한 적기 선정을 ‘과학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신문은 간부들에게도 “지난해 가을부터 쏟아 부은 땀과 열정이 그대로 높은 올곡식 생산 성과로 이어질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수도 있다는 것을 시시각각 자각해야 한다”라며 현장·포전 지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만성적인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은 올해 인민 경제 12개 중요고지 중 1순위를 ‘알곡’으로 선정할 만큼 식량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상기후에 따른 재난·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과학농사’는 물론 모든 물자를 농촌으로 모으는 ‘농촌 지원’에도 집중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