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권자 1명이 마약밀반입 조직 혐의로 러시아에 구금되어 있다고 10일 러시아 법원이 텔레그램으로 밝혔다.
모스크바 법원은 “낙하산병 출신이며 음악가인 미국 시민권자가 이날 법정에 출두했으며 8월6일까지 구금될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법원이 밝힌 미국인 이름이 다소 틀려 미국에 있는 그의 어머니와 통화한 끝에 마이클 트래비스 리크라고 전했다.
러시아 법원은 청소년들이 연루된 마약 관련 혐의라고 말했으며 로이터 통신은 최대 12년 형에 처해질 수 있는 혐의라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을 인용해 말했다.
미국의 유명한 여자프로농구(WNBA) 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가 지난해 2월 초 모스크바 공항서 마리화나 액병을 소지한 혐의로 즉시 체포된 뒤 8월 1심서 9년 형을 선고받았다. 미 대통령이 나서는 석방 노력 끝에 미국서 25년 형을 받고 있던 러시아 무기밀매상 빅트로 부트와 12월 교환 석방되었다.
미국인 시민권자로 해병대 출신 사업가인 마이클 훼일런이 러시아 감옥에 6년 째 갇혀있는 상황에서 또 한 명의 ‘억울한 미국인 구금자’가 러시아에 발생한 것일 수도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