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윤 회장이 60억 떼먹어" 난동 혐의 檢, '범죄단체' 관련 혐의로 확대해 수사
대형 호텔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 조직폭력배들이 구속 심사를 받게 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활동) 등 혐의를 받는 수노아파 구성원 10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지난 9일 청구했다.
1980년대 전남 목포에서 결성된 것으로 알려진 수노아파는 국내 10대 폭력조직으로 꼽힌다.
당시 조직원들은 호텔의 소유주인 배상윤 KH그룹 회장이 “60억원을 떼먹었다”며 소리치며 소란을 피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KH그룹이 과거 호텔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분쟁이 있었던 투자자가 피해 보상을 위해 수노아파에 난동을 사주한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은 KH그룹의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입찰방해 사건도 춘전지검으로부터 넘겨 받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해외로 도피한 배 회장은 여전히 호화 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배 회장의 이 같은 호화 도피 생활을 지원한 혐의를 받는 우모 KH그룹 총괄 부회장이 최근 구속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