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총선 승리→총리 재임 노려
조만간 일본 국회가 해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최근 당 집행부에 “(국회 해산은) 언제 해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기시다 총리가 13일 기자회견에서 해산을 언급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는 해산 후 치러지는 조기 총선에서의 승리를 이끈 뒤 내년 9월 임기가 만료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속내를 보이고 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다.
양원제인 일본 국회에서 참의원(상원)보다 권한 등에서 우위를 가진 중의원(하원)은 총리 전권으로 언제든 해산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총리와 집권 여당이 선거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국회를 전격 해산할 때가 많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