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안타 허용하며 역전당해 SSG, NC에 3연전 싹쓸이 패배
뉴스1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음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던 SSG 김광현(35·사진)이 복귀전에서 5회를 다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사회 봉사 80시간과 제재금 500만 원 처분을 받은 김광현은 11일 NC와의 프로야구 창원 경기를 통해 1군에 복귀했다. 김광현이 1군 경기에서 공을 던진 건 지난달 20일 이후 22일 만이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 시작을 앞두고 모자를 벗은 채 1, 3루와 중앙 관중석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1회초 최정의 1점 홈런으로 득점 지원을 받은 채 투구를 시작한 김광현은 최고 구속 148km의 빠른 공과 날카로운 변화구를 앞세워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SSG 타선도 4회초 김광현에게 1점을 추가 지원했다.
김광현은 5회에도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김성욱에게 2루타를 내주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SSG는 김광현 대신 문승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후 김성욱이 마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면서 김광현의 복귀전 기록은 4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4실점이 됐다.
SSG 타선이 6회초에 곧바로 4-4 동점을 만들며 김광현은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SSG는 결국 4-8로 무릎을 꿇으면서 올해 처음으로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NC는 5연승을 질주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