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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아버지’ 올트먼, “AI 안전장치 마련 위해 미국-중국간 협력 필요”

입력 | 2023-06-12 03:00:00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인공지능(AI)을 안전하게 활용하는 데 필요한 장치를 마련하는 데 중국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미국과 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이날 베이징 AI 아카데미 주최로 열린 AI 콘퍼런스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점점 더 강력해지는 AI 시스템의 등장으로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은 세계 최고의 AI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발전된 AI 시스템의 얼라인먼트(정렬) 문제를 해결하려면 전 세계 최고의 인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베이징 AI 아카데미는 중국 내 AI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라며 “올트먼이 이 콘퍼런스에서 연설한 것 자체가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오픈AI의 챗GPT를 사용할 수 없다.

‘월드코인’ 공동 설립자이기도 한 올트먼 CEO는 방한 일정 중인 10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벤처스 사무실에서 그가 구상 중인 블록체인 기반의 월드코인 프로젝트 간담회를 열고 “월드코인과 AI를 통해 보편적 기본소득(UBI)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