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오른쪽)과 이강인이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훈련을하고 있다. 2023.3.27 뉴스1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마요르카) 등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부산에 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6월 A매치에 대비, 12일 오후 3시 부산에 소집돼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한다.
한국은 오는 16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페루,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6월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28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 나선 스타팅 멤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3.28 뉴스1
이번 대표팀은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 후 직접 선수를 관찰하고 뽑은 뒤 치르는 첫 경기라 ‘실질적 클린스만호 1기’로 불린다.
지난 3월 우루과이와 콜롬비아를 상대로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을 치르기는 했으나 당시에는 감독 부임 후 시간이 짧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멤버가 그대로 뽑혔던 바 있다.
지난 5일 발표된 새 명단에는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등 주축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지만, 새 얼굴들도 많다.
조규성이 28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를 마친 뒤 축구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3.28 뉴스1
특히 수비진에는 각각 기초군사훈련과 부상으로 뽑히지 못한 ‘붙박이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와 김영권(울산)을 대신해 박지수(포르티모넨세)와 김주성(서울) 등이 새롭게 자리했다. 안현범(제주), 홍현석(헨트), 박용우(울산)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은 중국 공안에 연행돼 4주 가까이 구금 중인 손준호(산둥)도 발탁하며 “우리가 손준호를 계속 돕고 있다는 의미”라고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손준호는 11일 기준 여전히 중국에 구금돼 있어 이번 소집에 응할 수 없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손준호의 자리를 포함, 부상 등을 이유로 대표팀 명단 일부는 향후 변경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시작에 앞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2023.3.28 뉴스1
손흥민과 이재성 등 유럽파는 시즌을 마친 뒤 지난 주 귀국, 파주NFC에서 자율적으로 훈련을 하며 A매치에 대비해 몸을 만들어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던 지난 5일에도 곧바로 파주로 달려가 선수들과 훈련을 진행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한편 한국은 페루와의 역대 전적에서 1무1패로 뒤져 있다. 가장 맞대결 2013년 수원에서 열린 평가전으로 당시 0-0으로 비겼다.
엘살바도르와는 전 연령대 대표팀을 통틀어 처음 격돌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