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즈 '파이브스타', 첫 주 판매량 24만9500장…K팝 역대 3위 엔하이픈, 미니 4집으로 첫 톱5
대세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스키즈)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세 번째 1위를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빌보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가 지난 2일 발매한 정규 3집 ‘★★★★★(5-STAR)’(파이브스타)는 17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에 따라 스트레이 키즈는 작년 4월 미니 6집 ‘오디너리(ODDINARY)’와 같은 해 10월 미니 7집 ‘맥시던트(MAXIDENT)’에 이어 3개 앨범을 연속해 ‘빌보드 200’ 1위에 올리는 기염을 토하게 됐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는 ‘오디너리’로 해당 차트에 데뷔와 즉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세 개의 앨범을 연속해서 정상에 올렸다.
미국 음반 판매량 조사회사 루미네이트에 따르면, ‘파이브스타’는 발매 첫 주에 24만9500장상당의 앨범이 팔렸다. 올해 들어 네 번째로 큰 첫 주 판매량이다. 이 중 피지컬 음반 판매량은 23만5000장이다. 피지컬 음반 판매량은 작년 테일러 스위프트의 정규 10집 ‘미드나이츠(Midnights)’가 첫 주에 114만 장(작년 11월5일자) 판매한 이후 가장 많다.
아울러 24만9500장 판매량은 스트레이 키즈 전작들의 미국 내 판매량 2배 이상에 해당한다. 역대 미국 내 K팝 첫 주 음반 판매량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기도 하다. 1위와 2위는 모두 방탄소년단이다.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세븐’(2020)과 앤솔러지 음반 ‘프루프’가 각각 첫 주에 42만2000장과 31만4000장이 팔리며 이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의 두 앨범 역시 발매 첫 주에 1위를 차지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북미 시장에서 막강한 팬덤 ‘스테이’를 구축하며 방탄소년단을 잇는 K팝 보이그룹으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3월31일과 4월2일엔 스앤젤레스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BMO Stadium)에서 콘서트를 열고 방탄소년단에 이어 K팝 보이그룹 사상 두 번째로 현지 스타디움 입성과 매진 기록을 썼다.
그룹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3RACHA, 방찬·창빈·한과)를 주축으로 멤버 전원이 지속적으로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무대 위 강렬한 퍼포먼스를 끌어들이는 것이 강점이다. 2000년대부터 미국 진출에 큰 관심을 가져온 JYP 설립자인 박진영 창의성 총괄 책임자(CCO·Chief Creative Officer)의 미국 진출 도전기의 승리로도 통한다.
조혜림 PRIZM 음악콘텐츠 기획자(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는 “스트레이키즈는 해외, 특히 북미시장 등지에서 ‘포스트 방탄’이라고 할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멤버 8인 중 방찬, 필릭스, 현진, 한, 승민의 뛰어난 영어 실력으로 해외 팬들과 잦은 소통을 통해 팬덤을 견고하게 만들고 있다”고 봤다.
이와 함께 하이브 레이블즈 빌리프랩 소속인 그룹 ‘엔하이픈’의 미니 4집 ‘다크 블러드’는 이번 주 ‘빌보드 200’에서 4위를 차지했다. 발매 첫 주 8만8000장상당이 팔렸다. 지난해 전작 미니 3집 ‘매니페스토 : 데이 원’으로 해당 차트 6위에 올랐는데 이번에 톱5에 진입하며 자체 최고 성적을 썼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