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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 돌진한 어린이집 버스…졸음운전 해놓고 “타이어 펑크”

입력 | 2023-06-12 09:45:00

좌회전을 하던 어린이 통학버스가 갑자기 아파트 담벼락 쪽으로 돌진했다. (유튜브 ‘한문철 TV’)


어린이 통학 버스를 운전하던 기사가 졸음운전으로 큰 사고를 낼 뻔한 순간이 포착돼 뭇매를 맞았다.

11일 유튜브 ‘한문철 TV’는 지난달 17일 오후 4시께 대구 달성군의 한 도로에서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던 노란색 통학버스는 핸들을 다 꺾기도 전에 느닷없이 아파트 담벼락으로 돌진했다. 다행히 버스가 향한 곳은 담과 담 사이 모퉁이에 있던 아파트 진입로였다.

계단을 오르던 어린이 버스는 그대로 후진하며 미끄러져 내려왔다. 다행히 도로는 한적했고 버스가 다른 사람이나 차를 치는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버스가 올라갔다 미끄러져 내려온 아파트 진입로 계단. (네이버 지도 갈무리) ⓒ 뉴스1

사고 이후 아파트 관리실에서는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이라고 주장했지만, 어린이집에서는 타이어 펑크로 인한 사고였다는 안내문을 내보냈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타이어 펑크라 보기에는 차량이 다시 내려올 때 부드럽게 움직인다”며 “어린이집 통학차량 기사님이 졸음운전하면 대형 참사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우리 아이가 저기 타고 있었다 생각하니 아찔하다. 당장 저 기사님 운전대 못 잡게 해야 한다”, “펑크 났으면 차체가 흔들렸을 텐데. 거짓말까지 했네” 등의 반응을 남기며 운전기사를 질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