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근무지에 경력 채용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직원들이 자기소개서에 부친이 공직에 있다는 내용을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선관위 간부 자녀인 정모씨는 2011년 11월 부친이 근무하는 인천선관위에 7급 경력직으로 채용됐다.
정씨는 당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아버지가 선거 관련 공직에 계셔서 선관위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와 선거가 국회의원·대통령 선거 말고 다양하게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적었다.
김 과장은 당시 인사 담당자에게 자녀 응시사실을 알렸다.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동료 과장도 응시 사실을 알고 있었고 내외부 면접위원은 모든 평가항목을 동일하게 채점했다. 경기남부청은 김 과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충남선관위 간부 송모씨 자녀도 2016년 1월 부친과 같은 충남선관위에 경력채용됐다. 송씨도 자기소개서에서 부친이 “현재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라고 기재했다.
중앙선관위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인사 담당자들이 지원자가 누구 자녀인지 사전 인지한 사례는 송봉섭 전 사무차장, 신우용 제주선관위 상임위원, 김 경남선관위 총무과장 등 3건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