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 미 인' 음원·뮤비 발매
한류 그룹 ‘엑소(EXO)’가 유닛 첸백시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도 예정대로 컴백 초읽기에 들어갔다.
12일 SM에 따르면 엑소는 오는 7월10일 정규 7집 ‘엑지스트(EXIST)’를 발매한다. 다양한 장르의 총 9곡이 실린다.
특히 엑소는 앨범 발매에 앞서 수록곡 ‘렛 미 인(Let Me In)’을 이날 오후 6시 음원사이트에 선공개한다. ‘렛 미 인’은 몽환적인 사운드와 절제된 감정을 표현한 보컬이 어우러진 발라드다. 뮤직비디오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음반 활동은 멤버 카이가 예상보다 빨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군 복무를 하게 되면서 8인 완전체는 힘들다. 하지만 카이가 음반 작업에 참여한 만큼 완전체라 불러도 무방한 음반이다.
엑소의 완전체 활동은 지난 2018년 12월 정규 5집 리패키지 ‘러브샷’ 이후 4년8개월 만이다. 2019년 11월 정규 6집 ‘옵세션(OBSESSION)’, 2021년 6월 스페셜 앨범 ‘돈트 파이트 더 필링(DON’T FIGHT THE FEELING)‘은 일부 멤버들이 참여하지 않았다.
2.5세대 K팝 그룹인 엑소는 3세대 K팝 그룹부터 본격화된 세계관의 시초를 다진 팀으로 평가 받는다. 2013년부터 정규 앨범 5장 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물론 중국어 버전 앨범 또는 리패키지 앨범을 합한 누적 판매량이지만(2001년 이후 단일 앨범으로 100만장을 돌파한 건 2017년 방탄소년단이 처음) 팬덤을 기반으로 3·4세대 K팝 그룹의 음반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는데 엑소가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다.
아울러 멤버들이 교복을 입고 세련된 멜로디에 맞춰 오차도 없는 칼군무를 추는 ’으르렁‘(2013)은 K팝 그룹의 퍼포먼스의 격을 한 단계 높인 K팝 역사에 기념비적인 같은 곡이다. 원테이크 형식으로 촬영한 ’으르렁‘ 뮤직비디오는 댄스 영화를 보는 듯한 감각적인 영상미로 호평을 받았다. 이후 발표한 ’중독‘ ’콜 미 베이비‘ ’러브 미 라이트‘ ’코코밥‘ ’템포‘ ’러브샷‘ 등 역시 수준 높은 퍼포먼스를 인정 받았다. 데뷔 당시 12인로 출발했으나 중국인 멤버들이 모두 이탈하면서 8인조가 완전체가 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