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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리짜이밍 이재명, 한중전서 中 응원한 꼴”

입력 | 2023-06-12 10:41:00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싱하이밍 중국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것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한국과 중국이 축구를 하는데 한국이 아닌 중국을 응원한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요즘 온라인상에서 이재명 대표의 별명은 리짜이밍”이라며 “이재명 이름에 대한 중국식 발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대표가 중국 하수인 같은 행태를 보인 건 굉장한 수치”라며 “우리나라도 이번 기회에 대중국 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정리가 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단순히 이 사건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 그런 공세가 심해질 수가 있다”며 “이럴 경우 우리가 어떻게 슬기롭게 대응할 것인가를 이번 기회에 좀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싱하이밍 대사는 사실 중국 정부가 적어준 걸 읽은 것”이라며 “근본적인 상대는 대사가 아니라 중국 정부다. 이번 기회에 숨 고르기를 하고 대중국 외교 전략에 대해 정부가 한번 찬찬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했다.

하 의원은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피해자가 쌍방 다툼이었다라고 주장하는 증언이 나왔기 때문에 민주당 주장의 신뢰성이 많이 무너진 거 같다”며 “대통령실에서 여러가지 논란을 검증할 건데 검증을 해서 문제가 없으면 임명을 할 것이기 때문에 시간을 더 두고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다른 피해자들이 아직 나오고 있지 않지 않느냐”며 “어제 증언했던 그분은 ‘다른 친구들도 같이 전학 가는 거 반대했다’고 말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신뢰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는 이동관 특보가 이명박 정부 당시 ‘언론과 방송을 장악하는 앞장섰다’는 주장에 대해 “그건 청문회에서 따져보면 될 것”이라며 “요즘은 언론과 방송을 장악하는 게 가능한 세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그 당시만 하더라도 지난 정부 인사들이 이렇게 버티는 게 어려웠다”며 “하지만 지금은 지난 정부 인사들이 끝까지 버티면 나가게 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이 특보가) 언론을 장악한다는건 괜한 걱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아들이 코인업체에 다니는 것을 문제삼는 것에 대해 “민주당 인식에 문제가 있다”며 “지금 코인은 무조건 나쁜거고 코인하는 사람들을 마치 범죄자 취급하는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은 김기현 대표 아들이 그 회사에 근무하는 것 자체를 지금 문제 삼고 있다”며 “그러면 코인 관련한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이나 코인 하는 사람 전부 다 범죄시 하자는 거냐”고 반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