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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고등학생을 무릎 꿇리고 폭행한 20대 여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자신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같은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12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씨 등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4일 밤 중학생 B 양과 고등학생 C 양을 울산 울주군의 한 빌딩 지하 계단으로 불러내 무릎을 꿇리고 강제로 담배를 피우게 한 뒤 여러 차례 뺨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A 씨 등과 피해 학생들은 2개월 전부터 한 운동시설에서 만나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7일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딸이 1시간 넘게 감금된 상태로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피해자 학생들은 두통과 불안 증세로 등교와 외출이 어려워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A 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