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의 사과문(울산 현대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최근 SNS서 논란이 된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울산은 지난 1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5-1로 완파하며 최근 2연승을 기록, 선두를 질주했다.
대승에 신이 난 울산 일부 선수들은 11일 이재명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동료의 활약을 칭찬하면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박용우는 “사살락 폼 미쳤다”라는 글을 썼고 팀 매니저까지 “사살락 슈퍼태킁(태클)”이라고 합세했다.
사살락은 지난 2021년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태국 국가대표 출신의 수비수다.
이들이 온라인에서 나눈 대화를 본 팬들은 충분히 인종 차별로 해설될 표현이고, 함께 뛰었던 외국인 선수에 대한 존중이 결여됐다며 비판했다.
이후 울산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 잘못을 인정하고 자체 징계 및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면밀히 파악해 빠른 시간 내 상벌위원회를 개최,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