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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의 반란’ 오클랜드, 피츠버그·밀워키 잡고 5연승

입력 | 2023-06-12 14:10:00

2021년 9월 이후 구단 최다 5연승 타이




미국 메이저리그 ‘최약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반등하고 있다.

오클랜드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지난 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시작된 연승 행진은 ‘5’로 늘었다.

이번 시즌 최다 연승이자 2021년 9월 5연승 이후 구단 최다 연승이다.

오클랜드는 올 시즌 초반부터 패배를 거듭하며 일찌감치 30개 구단 중 전체 최하위로 밀려났다. 지난달에는 11연패에 빠지는 등 시즌 승률이 1할대까지 내려앉았다.

1962년 뉴욕 메츠가 남긴 20세기 이후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패(120패) 기록도 훌쩍 넘어설 기세로 패배만 쌓았다.

그랬던 오클랜드가 최근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7~8일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1위 피츠버그를 연거푸 잡고 위닝 시리즈를 작성하더니 NL 중부지구 2위 밀워키를 상대로는 시즌 첫 스윕까지 달성했다.

강팀을 만나 연달아 우위를 점하면서 그야말로 꼴찌의 반란을 펼치는 중이다.

이날 오클랜드는 2회와 3회 1점씩을 내주며 0-2로 끌려갔지만 4회 세스 브라운의 역전 스리런포와 브렌트 루커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8-3으로 앞선 9회말 뒷문이 흔들리며 3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5연승을 완성했다.

시즌 17승(50패)째를 거둔 오클랜드는 승률을 0.254까지 회복했다.

오클랜드의 다음 상대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는 탬파베이 레이스다. 탬파베이는 48승20패로 승률 0.706를 자랑한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오클랜드는 또 다시 시험대에 서게 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