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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라이브 켜고 극단선택 시도…경찰 ‘사이렌’ 기지로 찾았다

입력 | 2023-06-12 15:48:00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실시간 방송을 켜고 극단 선택을 하려던 20대 여성이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구조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0일 낮 12시경 A 씨를 구조했다. A 씨는 강서구의 한 고층 아파트 단지 개방형 계단에서 극단 선택을 하려 했다. 경찰은 방송을 시청하던 한 시민으로부터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여성이 극단 선택을 하려 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경찰은 당시 A 씨가 있을 장소로 추정된 2곳 모두에 출동해 A 씨를 찾아 나섰다. 경찰은 한 단지에 사이렌을 울려 A 씨의 실시간 방송에서도 같은 소리가 나는 것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A 씨 위치를 특정했다.

A 씨를 구조한 경찰은 빈 병상이 없어 응급 입원에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과 수도권 인근 병원에 연락을 돌린 경찰은 구조한 A 씨를 6시간 만에 응급입원 조치할 수 있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