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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설’ 휘말린 日 톱배우, 남편이 대신 사과 “가족들 힘든 시간 보내”

입력 | 2023-06-12 18:12:00


일본 톱배우 히로스에 료코(42)가 불륜설에 휘말린 가운데 남편인 캔들 준(48)이 대신 사과했다.

12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캔들은 11일 일본 후쿠시마현 니혼마스씨에서 열린 동일본 대지진 부흥 지원 활동 행사에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해서 죄송하다”며 “우리 가족은 지금 힘든 일을 겪고 있다. 확실하게 이 일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최근 히로스에는 불륜설에 휩싸였다. 7일 일본 주간 슈칸분슌(週刊文春·주간문춘)은 히로스에가 미슐랭 1스타 프렌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오너 셰프 A 씨(45)와 불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슈칸분슌에 따르면 히로스에는 A 씨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방문해 서로 어깨에 기대는 등 다정하게 대화를 나눴다. 히로스에는 A 씨가 머무는 호텔에서 숙박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혼자인 두 사람은 불륜설을 부인했다. 히로스에는 “불륜관계가 아니다. 제게는 아이가 셋 있다”고 밝혔고 A 씨도 “히로스에와는 친한 친구 사이이다”고 말했다.

히로스에 소속사는 “사생활 문제는 본인에게 맡기고 있지만 이번 보도에 대해 본인에게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도록 엄중히 주의했다”고 사과했다.

히로스에 불륜설에 일본 영화계와 광고계는 그의 흔적을 지우기 시작했다. 기린맥주 측은 8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히로스에가 광고 중인 ‘혼기린’ 영상을 삭제했다. 히로스에가 주연인 영화도 제작을 미뤘다.

히로스에는 2003년 패션 디자이너 오카자와 타카히로와 결혼했으나 2008년 이혼했다. 이후 2010년 캔들 아티스트인 캔들 준과 재혼해 세 명의 자녀를 얻었다. 히로스에는 2014년에도 동료 배우 사토 타케추(33)와 불륜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소속사는 두 사람은 친한 선후배 사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히로스에는 1990년대 일본을 대표하는 정상급 배우다. 1994년 제1회 쿠레아라실 그랑프리를 통해 데뷔했으며 1996년 CF로 스타덤에 오르며 일본의 ‘국민 여동생’으로 떠올랐다. 그는 영화 ‘비밀’(1999), ‘철도원’(1999) 등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