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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더 많은 반도체 인재, 경기도서 나오길”

입력 | 2023-06-12 18:16:00

12일 산학연관 공동 협약 체결
3개 대학,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12개 기관 참여
반도체·바이오·AI 빅데이터·첨단모빌리티 인재 양성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오후 차세대융기원에서 열린 경기도 반도체 인재 양성 산학연관 공동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반도체 관련)기업이 가장 어렵다고 말씀하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인력수급 문제입니다. 오늘을 시작으로 더 많은 인재가 경기도에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반도체 인재 양성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경기도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연관 공동협약식’을 체결하는 자리에서다. 반도체 관련 11개 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김 지사의 대표 공약 중 하나가 바로 반도체 인재 양성이다. 같은 해 12월 첫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반도체산업과를 새로 만들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안에 ‘경기도 반도체 인력 개발센터’인 ‘지스펙(GSPEC)’도 설치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오후 차세대융기원에서 열린 경기도 반도체 인재 양성 산학연관 공동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올해 3, 4월에는 ‘반도체 공유대학’을 공모해 경기대, 명지대, 한국공학대를 선정하기도 했다. 현장 실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인데, 반도체와 관련한 학과가 있는 대학과 기업이 교육 과정과 실습 설비를 공유하고, 참여기업 인턴십을 제공한다.

김 지사는 “오늘 협약식은 국내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인 경기도와 효율적인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경기도와 교육·산업·연구기관 간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라며 “반도체뿐만 아니라 바이오나 AI 빅데이터, 첨단 모빌리티 쪽도 다양하게 인재들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기반을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협약을 통해 기관별로 △반도체 공공교육 활성화 △교원 역량 강화 △산업체 우수 강사 지원 △우수 인재 채용 노력 △특화 교육 과정 이수제도 △학위 수여 방안 마련 △대학 간 학사 제도 교류 등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오후 차세대융기원에서 열린 경기도 반도체 인재 양성 산학연관 공동협약식에서 반도체 공유대학, 반도체기업 대표 등과 협약서 서명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인력 수요분석과 수요 맞춤형 전문 교육에 중점을 두고 지원한다. 인력수급 불균형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장 중심형 교과과정 개발 및 교육, 반도체 계약학과 확대 등 ‘취업 연계형 인재 양성 지원체계’ 등도 강화한다. 공유대학을 통해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첨단산업(반도체) 인재 양성 부트캠프’ 등 정부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등 반도체 인력양성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차석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이윤규 경기대 총장, 유병진 명지대 총장, 박건수 한국공학대 총장, 최완우 삼성전자 부사장, 김상호 SK하이닉스 부사장이 참석했다. ㈜에프에스티 장경빈 대표, ㈜동탄이엔지 고광노 대표, ㈜에이티아이케이 홍영호 대표, ㈜피앤에스인터내셔날 임재영 대표, ㈜에스아이엔지니어링 임윤수 대표 등 반도체 관련 중소기업도 자리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