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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인구 ‘330만 명’ 붕괴 임박… “올해 안에 무너질 듯”

입력 | 2023-06-13 03:00:00

저출산-청년 유출 등이 원인
올해 월평균 1710명 씩 줄어




저출산, 청년 유출 등으로 부산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 연내 330만 명 아래로 내려간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전체 인구(주민등록 기준)는 330만9261명으로 4월(331만1402명)보다 2141명 줄었다.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월평균 부산 인구는 2381명씩 감소하고 있다. 감소 폭이 조금씩 줄고 있지만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월평균 감소 폭도 1710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내 330만 명 선이 붕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07년 ‘350만 명 시대’를 열었던 부산 인구는 9년 만인 2016년 12월(349만8529명) 처음 350만 명 아래로 내려왔다. 이어 2020년 9월 340만 명 선도 무너졌다.

생산연령인구(15∼64세) 감소 속도는 더 빠르다. 지난달 부산의 생산연령인구는 224만6644명으로 4월(225만483명)보다 0.17% 줄어 전체 인구 감소율(0.06%)을 웃돌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늘리고 출산, 교육 등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해 기존 인구 유출을 막고, 유입 인구를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