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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없는 삶에 지친 몸과 마음, 자연 속에서 재충전하세요”

입력 | 2023-06-13 03:00:00

전북도 ‘치유 관광지’ 10곳 선정… 자연-전통 등 4개 카테고리로 구성
익산-무주서는 산림 자원 활용… 사계절 느낄 수 있는 캠핑장 운영
온천서 물놀이 즐기고 싶다면, 고창 웰파크시티가 안성맞춤



전북형 치유 관광지인 남원 백두대간 체험 휴양시설을 찾은 방문객들이 소나무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흡수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가 지친 몸과 마음에 쉼을 주고 일상의 활력을 되찾도록 도움을 줄 치유 관광지 10곳을 최근 선정했다. 전북도는 2025년까지 치유 관광지를 30곳으로 늘리고 신규 프로그램과 대표 상품 개발 등을 지원해 전북을 국내를 대표하는 치유·휴양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형 치유 관광지 10곳은 △자연·치유 △전통·생활문화 △힐링·명상 △뷰티·스파 등 4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올 4월 14개 시군의 신청을 받아 현장평가 등 심사를 거쳐 대상지를 정했다.

● 천혜 자연서 몸·마음 치유
자연과 치유 관광지는 익산 왕궁 포레스트, 남원 백두대간 체험 휴양시설, 무주 향로산 자연휴양림, 부안 벗님네 포레도 치유정원 등 6곳이다.

전북형 치유 관광지인 무주 향로산 자연휴양림 내에 있는 트리하우스. 전북도 제공 

왕궁 포레스트는 전북 유일의 아열대 식물원과 갤러리 카페, 족욕탕, 치유 원예 프로그램, 숲 놀이터 등을 갖춰 자연 속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해발 600m 고지에 있는 백두대간 체험 휴양시설은 주변 소나무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가 풍부해 힐링·휴양 삼림욕의 최적지다. 트리하우스와 캠핑장이 있어 자연을 친구 삼아 스트레스를 떨쳐낼 수 있다.

향로산 자연휴양림은 청정 지역 무주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까지 걷다 보면 몸속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면서 자연이 주는 선물과 마주한다. 긴장감 넘치는 모노레일과 와인세러피, 숲 카페, 캠핑장 등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평화로운 농촌을 배경으로 공기정화 식물이 사계절 내내 푸른 공간을 연출하는 벗님네 포레도 치유정원은 마인드케어, 아쿠아케어 등 치유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다양한 꽃과 나무들로 각 계절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 숲속 명상·온천서 재충전
전북형 치유 관광지 10곳 가운데 힐링·명상과 뷰티·스파 카테고리에 이름을 올린 곳은 임실 성수산 왕의 숲 생태관광지와 고창 웰파크시티다. 고려 태조 왕건과 태조 이성계의 건국 설화를 바탕으로 조성된 임실 성수산 왕의 숲 생태관광지는 편백나무는 물론이고 희귀종인 청배실나무 등 다양한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다. 아이들이 숲과 하나 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숲 놀이터, 북카페를 비롯해 명상덱, 풍욕장, 수목원 등이 있어 일상에서 지친 몸을 재충전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고창 웰파크시티에서는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온천에서 수압 자극을 통해 물리치료의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어린아이들을 위한 물놀이 시설도 있다. 황토와 피톤치드로 만들어진 숙소와 황톳길 체험장, 면역 산책로를 걷다 보면 몸에 쌓은 노폐물을 배출하고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

이 밖에 완주 대승한지마을과 오성 한옥마을에서는 한옥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전북도는 이번에 선정된 10곳의 치유 관광지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및 대표 상품 개발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이들 관광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치유·힐링 명소로 거듭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천선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북의 특색을 담은 치유 관광지 선정을 계기로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치유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전북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