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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NASA 자료 활용 우주게임 등 신작 26개 공개

입력 | 2023-06-13 03:00:00

블리자드 인수 승인 작업 박차




글로벌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우주를 배경으로 한 신작 등 26개 출시 예정 게임을 대거 공개했다. 영국 등 해외 공정거래 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을 승인받기 위해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MS는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신작 발표회를 열어 신작 게임인 스타필드(사진)의 영상과 출시 일정 등을 공개했다. 스타필드는 MS에 인수된 게임 개발사 ‘베데스다 스튜디오’가 제작한 우주 배경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9월 6일 출시 예정이다. 스타필드는 MS의 게임 콘솔 엑스박스와 PC 플랫폼 ‘스팀’을 통해 공개된다.

이 게임은 1000개 이상의 행성을 구현했고 이용자가 우주선을 타고 행성에 착륙해 정착지를 개척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타필드 제작진은 현실적인 우주 배경을 구현하기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 자료 등을 활용했다.

MS 게임사업부의 최대 현안은 블리자드 인수다. MS는 지난해 1월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약 90조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 경쟁당국이 기업결합을 승인하지 않아 합병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MS는 영국 경쟁당국을 상대로 항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MS는 기업결합 승인을 위해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경쟁 관계인 엔비디아에 자사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주요국 경쟁당국이 우려하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 독과점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필 스펜서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 최고경영자(CEO)는 신작 발표 직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기업결합 승인을 위해) 우리는 다양한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