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코로나 때보다 못해”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던 2020∼2021년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평가데이터와 함께 1612개 상장사(대기업 159개, 중견기업 774개, 중소기업 679개)의 지난해 재무 상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2% 줄었다. 코로나19 기간인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22.7%와 60.8%의 성장을 보인 것과 대조된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44.1%, 중견기업이 9.2%, 중소기업이 ―3.1%로 대기업의 낙폭이 컸다.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은 4.5%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계속된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로 기업이 부담해야 할 이자 비용은 전년 대비 31.9% 증가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