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설치비 80% 지원 20년간 매달 10만 원 지급
경기 파주시는 적성면 객현1리와 파평면 금파1리가 ‘경기도 에너지 기회소득 마을 조성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촌 등 에너지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공용 태양광 발전소 설치비의 80%를 지원해 주는 것이다. 경기도는 올 4월 시군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선정된 객현1리와 금파1리는 축사와 창고 등을 활용해 각각 362kW(킬로와트), 319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전체 공사비 중 50%는 파주시에서, 30%는 경기도에서 지원한다. 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은 완공 후 20년 동안 매달 10만 원가량의 ‘햇빛 기회소득’을 받게 된다. 파주시는 올해 ‘도민참여형 에너지 자립 선도 사업’ 공모에도 참여해 3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에너지 기회소득 마을 조성 사업’까지 포함하면 올해만 1MW(메가와트) 이상의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올 9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연내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발전시설의 신속한 가동을 위해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