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넬’ 드러머 정재원이 팀 결성 24년 만에 활동을 잠정 중단한데 이어 결국 탈퇴했다.
넬은 12일 소속사 스페이스 보헤미안 소셜 미디어에 “지난 몇 달 간 활동을 중단해왔던 드러머 정재원 님이 오늘부로 넬 멤버로서의 공식적인 활동을 종료하고 팀을 탈퇴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정재원의 개인 활동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 활동을 병행하는 구체적인 방식과 방향에 있어 양측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1999년 결성된 넬은 2001년 데뷔한 이후 정규 음반 9장을 내놓으며 한국 청춘의 명암(明暗) 중 암(暗)을 담당해왔다는 평을 듣는다. 1980년 동갑내기 멤버 4명이 결성한 이래 지금까지 멤버 이탈이나 교체가 없었던 드문 팀이었다. 하지만 정재원의 탈퇴로 3인조로 재편하게 됐다. 에너지 넘치는 연주로 팬들의 지지를 받아왔던 정재원은 지난 3월 돌연 팀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