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의 행보를 비판했던 영화 평론가가 자신의 글이 갑론을박이 일자 게시글을 삭제했다.
영화평론가 김모씨는 1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난 이효리가 요즘 좀 안타깝고 안쓰럽다. 김태호랑 과거 울궈먹기 예능만 몇 년째 하고 있는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고 썼다. “그런 예능은 하면 할수록 잊혀지기 싫어서 몸부림치는 과거의 스타같은 느낌만 더 강해질 뿐이잖아”라고 지적했다.
이효리는 젊고 흥미로운 프로듀서 작곡가들을 모아서 동시대적인 음반을 낼 역량과 영향력이 충분한 아티스트라는 게 일단 김 평론가의 판단이다. “정말 해야 할 일이 있는데도 계속 추억팔이 예능만 하고 있는 이 상황에 오랜 팬들이라면 ‘언니(누나) 예능에서 볼 수 있어서 반가워요’라고 할 게 아니라 짜증을 내는 게 옳다”라는 것이다.
이후 해당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돼 갑론을박이 따랐고 이후 온라인에 연예 기사로까지 둔갑하자 해당 평론가는 사견이 기사화된 데 것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내며 해당 글을 삭제했다.
실제 해당 글은 공개적으로 의견을 개진한 게 아니라 사적인 온라인 공간에서 편안하게 쓴 얘기라 과도하게 해석됐다는 반응이 나온다. 또 한편에서는 김 평론가가 이효리를 부정적으로 비판한 게 아니라 애정이 있어 건설적인 비판을 한 것이라고 반응했다.
이효리는 현재 tvN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에 출연하고 있다. 김태호 PD가 연출하는 예능이다. 두 사람은 앞서 MBC TV ‘놀면뭐하니’ 싹쓰리·환불원정대 프로젝트, 티빙 ‘서울 체크인’·‘캐나다 체크인’ 등으로 호흡을 맞췄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