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에 둘러싸인 메시. SNS 갈무리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36)가 비자 문제로 중국 공항에서 대기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2일(현지시간)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메시는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친선 경기를 위해 10일 개인 전용기를 타고 베이징 공항으로 입국했다. 대표팀 동료인 앙헬 디 마리아를 비롯한 그의 친구들, 경호원들과 함께였다.
그런데 입국 과정에서 메시에게 문제가 발생했다. SNS 상으로 퍼진 영상을 보면 메시가 여러 명의 공안들에게 둘러싸여 당황한 채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메시는 입국이 저지되자 “대만은 중국의 일부가 아닌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과 중국은 무비자 협정을 체결하지 않았는데 이 사실을 몰랐던 메시는 공항 의자에 앉아 한참을 대기해야만 했다.
2시간가량 대기한 메시는 아르헨티나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비자를 발급받아 입국 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15일 베이징에서 호주 축구팀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중국 현지는 6년만에 방문한 메시를 반기는 열기가 뜨겁다. 아르헨티나와 호주 경기의 입장권 가격은 최저 580위안(약 10만5000원)부터 최고 4800위안(약 87만원)에 이르는데 순식간에 매진됐다.
공항 의자에서 대기하는 메시. SNS 갈무리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