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일본 오사카 관광국이 운영하는 관광 안내 사이트 내 ‘태권도’가 ‘오사카 태권도’로 표기돼 있다는 사실에 한국 교수가 13일 항의 메일을 전달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오전 이 같은 사실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며 “오사카 공식 관광 사이트(osaka-info.jp) 내 ‘관광 명소와 체험’ 코너 속에서 태권도 체험을 소개하고 있다”며 “일본의 전통 격투기 스포츠 중 하나인 스모 체험 옆에 태권도 체험이 나란히 있어 외국인들이 봤을 때 태권도를 일본의 스포츠로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부분의 외국인 관광객은 영어 및 다른 언어로 (내용을) 확인하는데, (다른 언어로는) 어떠한 설명도 하고 있지 않다”며 “‘대한민국 태권도까지 홍보해 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외국인들이 일본 전통 스포츠로 오해하지 않게 명확한 설명을 넣어 주기를 바란다’고 항의했다”고 밝혔다. 또 서 교수는 “휴가철도 다가와 오사카 관광 사이트에 많은 외국인이 방문할 테니 태권도에 대한 빠른 시정을 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