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21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영웅들의 헌신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런 행위는 대한민국 정체성을 부정하는 반국가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24회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지난 현충일 추념사에서도 말했지만, 국가의 품격은 국가가 어떠한 인재를 배출하느냐보다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천안함 자폭’(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무슨 낯짝으로”(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등 민주당 인사들의 막말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영웅의 희생 헌신 기억하고 예우하는 건 국민주권주의와 자유민주주의 담고 있는 헌법 정신의 실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가슴에 ‘121879 태극기 배지’를 달고 국무회의에 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사 때도 이 배지를 단 바 있다.
121879 태극기 배지는 지금까지 유해를 찾지 못한 12만여 명의 6·25 전사자를 끝까지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배지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