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타나 공원관리소
미국 텍사스주의 한 해변에서 물고기 수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남부 멕시코만의 수온 상승 때문으로 분석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CNN 등은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들이 텍사스주 퀸타나 해변으로 밀려왔다고 11일(현지시간) 전했다.
퀸타나 공원관리소
당국은 “죽은 물고기 대부분이 멕시코만 청어(Gulf Manhaden)”라며 “여름에 수온이 상승하면 어류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고 말했다.
퀸타나 공원관리소
또한 그는 NYT와 인터뷰에서 수심이 얕은 연근해에서 이러한 일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퀸타나 공원관리소 관계자는 수심이 얕은 곳에서 많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얕은 물은 깊은 물보다 더 빨리 따뜻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원 직원들은 9일과 10일 장비를 동원해 해안에 쌓인 죽은 물고기들을 치웠다. 이후에 떠밀려온 죽은 물고기는 모래와 바다에 자연스럽게 묻힐 가능성이 높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