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이후 3년6개월 만에 태극마크 부진한 전북에 희망…교체 투입 기회 노려야
2019년 연말을 끝으로 축구 국가대표팀과 멀어졌던 공격수 문선민(전북현대)이 3년 반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권경원이 지난 수요일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경기 중 발목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당해 이번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대체 선수로 수비수 정승현(울산현대), 측면 수비수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과 함께 공격수 문선민을 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외면당했던 문선민은 클린스만호가 출범하면서 기회를 다시 얻게 됐다. 문선민은 2018년 인천에서 뛸 당시 14골 6도움, 2019년 전북에서 10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이후 입대를 기점으로 2020년 5골 4도움, 2021년 3골 1도움, 지난해 1골 2도움으로 부진에 빠졌다.
부진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레 대표팀으로부터도 멀어졌다. 문선민의 A매치 기록은 14경기 2골에서 멈춰 있었다.
대표팀과 인연이 끊어진 듯했던 문선민이 이번에 깜짝 발탁된 것은 올 시즌 K리그에서 보여준 활약 때문이다. 문선민은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문선민은 전북이 연패 수렁에 빠졌을 당시 유일하게 활발하게 뛰면서 팀을 구해냈다.
지난해 김상식 당시 전북 감독으로부터 공개적으로 질책을 당했던 문선민은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올 시즌 예의 기민한 움직임과 골 결정력을 되찾았다. 문선민은 지난 3월12일 광주FC전에서는 혼자 2골을 넣으면서 팀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다만 문선민이 후반 막바지에 교체 투입돼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경기 흐름에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다면 다시 대표팀에서 입지를 넓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