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귀국 후 대부분 K리그 구단으로 복귀 황선홍호나 클린스만호 깜짝 발탁 여부 주목
김은중 감독이 이끈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가운데 이번 선수들에게 앞으로 밝은 미래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김은중호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의 2023 U-20 월드컵 3·4위전에서 1-3으로 져 4위로 대회를 마쳤다.
3골 4도움으로 7개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주장 이승원(강원)은 4년 전 대회 최우수선수인 이강인(마요르카·2골 4도움)을 넘어섰다. 이영준(김천)과 배준호(대전), 김용학(포르티모넨세), 최석현(단국대), 김지수(성남), 김준홍(김천) 등도 저마다 역할을 통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선수들 중 대부분은 프로축구 K리그 무대로 복귀한다.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뛰는 배준호는 팀으로 복귀해 1부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이영준과 FC서울 강성진, 전북현대 박창우·강상윤, K리그2 성남FC 김지수, 경남FC 이찬욱 역시 귀국 직후부터 출전 기회를 부여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외에 다른 선수들도 U-20 월드컵 성과를 자축하는 차원에서 전격적으로 K리그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부여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기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줘야 K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더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7월 파리올림픽은 김은중호 선수들이 노려볼 수 있는 대회다. 이승원과 배준호, 이영준, 김지수 등이 황선홍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클린스만호에 승선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A대표팀 감독 취임 때부터 20세 이하 대표팀에 관심을 보였다.
김은중호가 4강에 진출하며 세계의 이목을 끈 만큼 해외무대 진출 문도 열릴 수 있다. 김용학과 이지한(프라이부르크)이 이미 유럽에서 뛰는 가운데 제2의 김민재로 평가 받는 김지수를 비롯해 몇몇 선수들이 유럽 구단으로 전격 진출할 수 있다.
대회를 마친 김은중호는 오는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김은중호는 축하행사 등을 통해 4강 진출의 기쁨을 한국 축구팬들과 함께 나눌 전망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