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06.13.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는 대한민국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반국가 행위”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가의 품격은 국가가 어떠한 인재를 배출하느냐 보다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천안함 자폭’,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의 ‘무슨 낯짝’,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등 물의를 빚은 민주당 인사들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영웅의 희생 헌신 기억하고 예우하는 건 국민주권주의와 자유민주주의 담고 있는 헌법 정신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이날 가슴에 ‘121879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배지를 착용하고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 때도 이 배지를 가슴팍에 달았다.
121879 태극기 배지는 아직까지 유해를 찾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1879명을 끝까지 잊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아 제작된 배지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