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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선크림’ 사야하는데…알쏭달쏭 SPF, PA 무슨 뜻?

입력 | 2023-06-13 11:33:00

게티이미지뱅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름철 자외선 차단제(선크림)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13일 안내했다.

● ‘SPF는 자외선B 차단지수, PA는 자외선A 차단등급’…상황에 맞게 선택해야

식약처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제는 식약처가 자외선 차단 효과에 대해 인정한 ‘기능성화장품’ 표시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사용 방법, 표시사항 등을 꼼꼼히 점검해 제품별로 알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자외선 차단제 구매 시 자외선 차단 지수, 등급을 확인하고 목적에 맞게 사용하고자 하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SPF(Sun Protection Factor) 지수는 50까지는 숫자로 표시하고 그 이상은 50+로 표시한다. 숫자가 높을수록 자외선B(파장이 315~280nm인 자외선)에 대한 차단 효과가 좋은 제품이다.

PA(Protection grade of UVA)등급은 PA+, PA++, PA+++, PA++++ 등으로 표시하며 +가 많을수록 자외선A(파장이 400~315nm인 자외선) 차단 효과가 좋은 제품이다.

여기서 자외선A는 파장이 길고 에너지가 작은 자외선을 말한다. 노출되면 피부를 검게 만들며, 콜라젠을 파괴한다. 노화의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자외선B는 파장이 짧고 에너지가 크다. 특히 비타민D 합성에 필요한 자외선이다. 다만 심하게 노출될 경우, 일광 화상이나 피부암을 일으킬 수 있다.

결론적으로, SPF 수치가 크거나 PA 등급이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크다는 뜻이다. 다만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 노출 예상 시간, 자외선 강도, 활동 종류 등 상황에 따라 적절한 수치, 지수의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여름철 해변이나 수영장 등 물놀이 시에는 ‘내수성 제품’, ‘지속 내수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장시간 물놀이를 할 경우 2시간마다 덧발라야 자외선 차단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 “외출 15분 전 적당량 발라야…분무형 직접 뿌리면 안돼”

게티이미지뱅크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을 때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부득이하게 바깥 활동을 하게 될 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외출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여름철 색소 침착, 피부 노화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15분 전 충분한 양을 피부에 골고루 바르는 것이 좋다. 땀이 많이 나거나 장시간 햇빛에 노출될 때는 수시로 덧발라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또 긴팔 옷이나 챙이 넓은 모자 등을 같이 사용하는 것도 도움을 준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때는 입이나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분사, 분무형 자외선 차단제는 얼굴에 직접 분사할 때 눈이나 코에 침투될 수 있으므로 손에 덜어 얼굴에 발라야 한다. 귀가 후에는 피부를 깨끗이 씻어 자외선 차단제가 남아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는 원단 또는 필름만으로 구성된 ‘자외선 차단 패치’ 등으로 판매되는 제품은 화장품이 아니니 주의해야 한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