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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상임위원장 ‘재선’으로 채운다…일부 상임위 사보임 전망

입력 | 2023-06-13 11:50: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쇄신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5.14/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새로운 인선 기준에 따라 재선의 상임위원장을 내정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전체 재선 의원 중 나이, 상임위 수행 이력, 전문성 등을 고려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일부 상임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환경노동위·행정안전위·보건복지위·교육위·예산결산특별위 등 6곳의 상임위원장 인선을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날(14일) 의원총회를 열고 상임위원장 후보군을 공개하고 최종적으로 추인을 얻을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은 6곳의 상임위 중 예결위·산자위를 제외한 4곳의 상임위원장을 내정했으나, 당내 반발로 인선을 보류했다. 당시 의원들은 쇄신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3선 이상의 의원이 맡는 관례가 아닌 새 인선 원칙을 가져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모았다.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를 통해 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에 속한 지도부와 전직 장관 이상 고위 정무직, 전직 원내대표 등은 상임위원장 인선에서 제외하기로 총의를 모았다.

이번에 마련된 기준에 의해 상임위원장은 재선 의원이 맡게 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재선 의원의 나이, 상임위 전문성 등을 반영해 상임위원장 후보군을 추리고 있다. 전체 재선 의원 대상이기에 몇몇 의원들의 사보임 가능성이 있다.

원내 관계자는 통화에서 “새로운 기준에 맞춰서 정리 중”이라며 “전체적인 상임위 조정이 필요하면 해야 된다”고 말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어제 의총에서 결정된 기준에 따르면 재선급에서 상임위원장을 맡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기준에 따라서 후보자에 해당하는 의원들을 접촉하고 있고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무래도 1년 임기의 상임위원장이다 보니 개인적인 욕심으로 맡는 게 아니라 당을 위해서 봉사하는 측면이 있다”며 “재선 의원들이 다시 원내로 들어와서 3선이 됐을 때 과연 상임위원장을 다시 맡을 수 있느냐는 문제도 있고, 남은 상임위가 본인의 전문성 ·관심사와 맞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