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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홈런에 역전 홈런까지…펄펄 난 오타니, AL 홈런 단독 선두로

입력 | 2023-06-13 11:55:00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2일(현지시각)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 5-5 동점인 12회 초 2점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며 환호하고 있다. 오타니는 이날 동점 홈런(시즌 19호)과 역전 홈런(시즌 20호)을 터뜨려 팀의 9-6 승리를 이끌었고 아메리칸 리그 홈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2023.06.13. [알링턴=AP/뉴시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결정적인 홈런 두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날 오타니는 안타 2개를 모두 홈런으로 연결했다. 특히 두 방 모두 승부처에서 터진 영양가 만점의 홈런이었다.

오타니의 첫 홈런은 4-5로 뒤진 7회초 터졌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오타니는 텍사스 오른손 투수 그랜트 앤더슨의 2구째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지난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2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오타니의 홈런으로 5-5 동점을 만든 에인절스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오타니의 활약은 연장에도 이어졌다. 연장 12회초 승부치기에서 무사 2루 때 타석에 선 오타니는 왼손 투수 콜 라간스의 초구 높은 공을 통타해 역전 투런포로 연결했다.

오타니의 멀티 홈런에 힘입어 에인절스는 9-6으로 텍사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오타니는 시즌 타율도 0.287에서 0.291로 끌어올렸다.

나아가 홈런 2개를 추가하며 시즌 20홈런 고지에 오른 오타니는 애런 저지(19개·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저지가 최근 발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틈을 타 맹렬히 추격했고, 마침내 이날 홈런 선두 자리를 꿰찼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