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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신용대출자 105만명 늘어…20대가 많았다

입력 | 2023-06-13 14:13:00

은행 신용대출 잔액, 35조원 증가
신규 취급액은 정부 규제로 감소세




지난 5년간 5대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의 가계 신용대출자 수가 105만여명 늘어났다. 특히 사회 초년생인 20대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5대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의 가계 신용대출자 수는 615만1000명으로 2018년 510만명보다 약 21%(105만1000명)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연령대별 신용대출 차주 수는 ▲20대 59만2000명▲30대 154만6000명 ▲40대 189만4000명 ▲50대 140만8000명 ▲60대 71만1000명 등이었다.

이는 2018년 ▲20대 34만3000명 ▲30대 137만8000명 ▲40대 158만9000명 ▲50대 121만7000명 ▲60대 57만4000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특히 5년간 20대의 신용대출자 수가 72.5% 느는 등 2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사회 초년생이고 목돈이 마련되지 않은 만큼 신용대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5년간 전체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145조6467억원으로 2018년 110조6087억원보다 35조38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 신규 취급액은 2020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큰 폭으로 늘었다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에 따라 큰 폭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신규 취급액은 ▲2018년 45조9016억원 ▲2019년 52조5481억원 ▲2020년 79조35억원 ▲2021년 48조4670억원 ▲2022년 41조4892억원 등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윤창현 의원은 “최근 시중은행들의 달라지는 영업 관행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고소득자와 자산가 등 최고 신용등급 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중신용자에 대한 문턱을 낮추는 등 국민경제에 대한 의무를 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