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중부 크리비리흐 지역에 밤새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도시 인프라가 훼손됐다.
올렉산드르 빌쿨 크리비리흐 시장은 이번 공습으로 최소 3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으며 시내 민간 시설이 공습으로 파손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텔레그램을 통해 “위독한 상태인 피해자들이 있으며 구급차가 구조 작업 중이다”며 (건물) 파편 아래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 6일 드니프로-크리비리흐 운하를 통해 우크라이나 남부에 불을 대는 카호우카 댐을 공격해 홍수 피해를 일으켰다.
로이터통신은 13일 이른 시각,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다고 보도했다.
수도 키이우 군 관계자들은 우크라이나 방공군이 키이우를 겨냥한 모든 러시아 미사일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 최고사령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14발 중 10발과 이란제 무인기 4발 중 1발을 요격했다고 했다.
단 ”초기 보고에 따르면 러시아 측은 Kh-101 스텔스 순항미사일과 Kh-555 순항미사일 등을 사용했다“고 했다.
러시아 측은 공습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한편 동부 하르키우의 시장도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무인기가 민간 생활 기반 시설을 타격했다고 알렸다. 인명피해 사항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현재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와 인근 도네츠크, 폴타바 지역까지 공습 경계경보가 발령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