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오타니, MVP 2차 모의투표·홈런 모두 1위

입력 | 2023-06-13 14:32:00

저지, 2차 투표 AL 2위로 오타니 추격
NL 1위는 아쿠나 주니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023시즌 두 번째 최우수선수(MVP) 모의투표에서도 아메리칸리그(AL) 1위를 지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양대리그 MVP 모의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투표는 지난달 초에 이어 두 번째다. 첫 모의투표(43명)보다 4명 늘어난 47명이 참여한 가운데 1위부터 5위까지 순위를 정해 표를 던졌다. 각 순위별로 5, 4, 3, 2, 1점이 주어진다.

오타니는 이번에도 AL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1위표 23장을 얻었다. 여전히 AL 선두를 유지했지만 지난달 1위표 30장보다 지지가 줄어들었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올 시즌 마운드에서 13경기 5승2패 평균자책점 3.32를 작성했다.

타자로는 66경기에서 타율 0.291, 20홈런 50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4-5로 뒤진 7회 동점 솔로포를 날리더니 5-5로 맞선 연장 12회에는 결승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날 2개의 아치를 그리며 시즌 19호와 20호 홈런을 신고한 오타니는 AL 홈런 단독 1위로 도약했다.

오타니의 MVP 경쟁자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다. 저지는 지난해 오타니를 꺾고 AL MVP를 차지했다.

이번 모의투표에서 저지는 1위표 12장을 얻었다.

지난 모의 투표에서는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이번 투표에서 단숨에 2위로 치고나갔다.

저지는 올 시즌 19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발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잠시 쉬는 사이 오타니에 홈런 1위 자리를 내어줬지만, 여전히 오타니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위를 유지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지난달 40명에게 1위표를 얻었는데, 이번 투표에서는 42명에게 1위표를 획득해 더욱 입지를 넓혔다.

아쿠나 주니어는 올 시즌 66경기에서 타율 0.328, 13홈런 40타점 28도루를 작성 중이다. 30홈런-70도루의 페이스로 연일 그라운드를 휘젓고 있다.

아쿠나 주니어의 압도적 활약은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표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공개한 올스타 팬투표 1차 집계에서 NL 외야수 부문 후보 아쿠나 주니어는 108만6537표를 얻어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전체 후보들 중 100만표를 넘긴 선수는 아쿠나 주니어뿐이다.

AL 지명자타 부문 후보 오타니는 92만4182표를 얻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이자 AL 1위에 자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