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고./뉴스1 ⓒ News1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케타민, 엑스터시, 대마 등 마약류를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강남의 한 클럽에서 마약류를 판매한 2명과 구매하거나 건넨 6명 등 8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해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남의 한 클럽에서 MD(손님 유치 역할의 영업직원)로 일하는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B씨로부터 마약류를 공급받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 일부를 손님들에게 판매한 혐의도 있다.
마약류 공급 윗선으로 지목된 B씨는 검거 당시 대마(0.72g), 케타민(3.46g), 필로폰(1.55g), 불상의 알약(330정) 등 약 1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마약류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4월 클럽 손님 중 한 명이었던 인플루언서를 검거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A씨와 B씨의 접촉 장소를 알아내 잠복 끝에 두 사람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클럽 등 유흥업소를 매개로 한 마약류 유통을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