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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030년까지 여성 임원 비중 30%까지 높인다

입력 | 2023-06-13 15:22:00

13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마쓰다 히로카즈 관방장관(뒤)과 오구라 마사노부 어린이가정청 담당장관(앞)과 함께 ‘여성 활약·남녀공동참획의 중점방침 (여성판 골태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2023.06.13 사진출처 일본 내각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을 “2030년까지 30% 이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잡겠다”고 13일 발표했다.

테레비 아사히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2023년 ‘여성 활약·남녀공동참획의 중점방침 (여성판 골태 방침)’을 결정했다.

기시다 총리는 “기업의 여성 등용을 가속하기 위해 먼저 일본을 대표하는 프라임 시장 상장 기업이 2030년까지 여성 임원 비중을 30%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라”고 했다.

프라임 시장이란 도쿄증권거래소가 재편한 시장 중 실질적으로 최상위 그룹으로, 글로벌 기업 중심으로 구성된다.

소속 기업은 전체 이사진의 3분의 1 이상을 사외이사로 채우는 등 높은 수준의 기업지배구조 의무를 만족해야 한다.

기시다 총리는 이들 기업에 2030년 목표에 앞서 2025년까지는 “여성 임원을 1명 이상 선임하는 수치 목표를 설정하도록 촉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중점방침에는 “여성이 리더를 목표로 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이 중요하다”는 지적과 더불어 “육아 및 돌봄을 양립하고 있는 여성 임원 등 다양한 롤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장시간 노동 시정 및 여성 디지털 인재 육성 등 여성 소득향상을 위한 대응을 강화하고 가정폭력 및 성폭력 대책을 심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