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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화학제품 전문기업 백광산업 김성훈 전 대표의 횡령 혐의를 포착하고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백광산업 본사와 지점, 관계사, 임직원 주거지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백광산업은 1954년 설립된 무기화학제품 제조업체로 막힌 배수관을 뚫는 ‘트래펑’으로 유명하다.
검찰은 자금 추적 끝에 김성훈 전 대표가 장부 조작 등으로 200억원 규모로 횡령한 혐의를 파악했다.
김 전 대표는 고(故)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의 외손자로 지난 7일 기준 지분 22.64%를 보유한 백광산업 최대주주다.
김 전 대표는 지난 3월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으며 현재 장영수 신임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