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벤처투자 업계 투자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정거래법 상 일반지주회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자금 조달 및 투자 관련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13일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기준 벤처·스타트업 투자가 8815억 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60.3% 감소하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누적 투자 금액 또한 전년 대비 11.9% 감소한 6조7640억 원으로 벤처업계의 투자 경색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CVC 업계가 지적하는 가장 대표적 규제는 CVC가 조성하는 펀드의 외부자금 비중을 40%로 제한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CVC 펀드가 해외 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비율도 펀드 조성액의 최대 20%로 제한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일반지주회사 CVC의 설립 방식과 펀드 조성에 특별한 규제가 없어 기업이 자율적으로 구조를 선택할 수 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CVC 관련 규제를 최소화해 기업 투자를 유도하고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촉진함으로써 기업의 신성장동력 확보와 대기업-벤처기업 간 상생 혁신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