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불확실한 순간에 있다”며 “조금 조심해야 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솔로몬 CEO는 12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미국 경제는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이 있지만 고통스러운 충격이 닥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에 대해 “불황이 아닐 수도 있지만 확실히 불황처럼 느껴질” 환경에 처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경착륙을 피하면서도 여전히 ‘성장 부진과 끈적한 물가(sticky inflation)’를 헤쳐나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제 지표와 인플레이션에 따라 향후 추가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런 인상은) 아마도 경제 환경을 조금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진다고 해도 올해 말이나 2024년 초까지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솔로몬 CEO는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올해 추가 감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솔로몬 CEO는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3200명을 감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