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박서진, 가수 김혜연이 출연했다.
이날 박서진은 ‘두 달 간격으로 먼저 떠난 두 형을 대신해 어부 아버지를 돕다’라는 주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저는 다니던 학교를 중퇴하고 아버지를 도와 배를 탔다. 예전에 형들이 살아있었을 때는 바닷가에서 고기도 자주 구워 먹고 했는데 형들이 가고 나니까 14년이 됐는데도 그런 적이 없다. 웃음이 사라졌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야기를 듣던 이광기는 “큰 상처를 받으면 사실 감당하기 쉽지가 않다.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일어나 결국 멋진 가수가 됐다. 똑같은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위로를 건넸다.
이에 박서진은 “(부모님의) 건강도 많이 좋아지셨다. 한두 달에 한번 정기 검진만 받으신다”며 “집에 물이 새고 바퀴벌레 나오던 게 싫어서 돈 벌자마자 집도 지어 드리고, 빨간 딱지 붙던 배도 생각이 나서 새로 사드렸다. 부모님 노후를 위해 건어물 가게도 준비 중”이라고 기분 좋은 소식을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