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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교육위원장에 김철민·행안위원장에 김교흥 내정

입력 | 2023-06-13 16:48:00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국회 교육위원장으로 김철민 의원을, 행정안전위원장으로 김교흥 의원을 내정했다. 민주당은 새로운 인선 기준에 따라 전체 재선 의원 중 나이, 상임위 수행 이력, 전문성 등을 고려해 상임위원장 인선을 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제21대 국회 마지막 교육위원장과 행안위원장에 각각 김철민 의원, 김교흥 의원을 앉히기로 정했다.

김철민 의원은 제21대 국회 전반기에 교육위에서 활동했으며 현재는 행안위 소속이다. 김교흥 의원은 행안위 간사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임기 만료로 공석이 된 행안위원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민주당은 교육위·행안위를 포함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환경노동위·보건복지위·예산결산특별위 등 총 6곳의 상임위원장 인선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동근 의원도 상임위원장 물망에 올랐다. 신 의원은 복지위원장과 환노위원장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번에 의원총회에서 마련된 기준에 따라 상임위원장은 재선 의원이 맡게 된다. 민주당은 재선 의원 나이와 상임위 수행 이력, 전문성 등을 반영해 상임위원장 후보군을 추리고 수락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다만 변수는 당사자의 상임위원장직 수락 여부다. 임기 1년의 반쪽짜리 상임위원장인 데다,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활동에 소홀해질 수 밖에 없어서다. 이미 몇몇은 원내지도부의 제안을 거절했다. 일부는 당직과 상임위원장직 사이를 저울질하고 있다.

상임위원장 제의를 받았다는 한 의원은 “해당 상임위의 경험이 없고, 지역 문제가 있어서 거절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다른 직을 맡고 있어 안 한다고 했다”고 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아무래도 1년 임기의 상임위원장이다 보니 개인적인 욕심으로 맡는 게 아니라 당을 위해서 봉사하는 측면이 있다”며 “재선 의원들이 다시 원내로 들어와서 3선이 됐을 때 과연 상임위원장을 다시 맡을 수 있느냐는 문제도 있고, 남은 상임위가 본인의 전문성 ·관심사와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인선이 완료되는 대로 14일 의원총회를 열고 최종적으로 추인을 얻을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은 6곳의 상임위 중 예결위·산자위를 제외한 4곳의 상임위원장을 내정했으나, 당내 반발로 인선을 보류했다. 당시 의원들은 쇄신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3선 이상의 의원이 맡는 관례가 아닌 새 인선 원칙을 가져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모았다.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를 통해 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에 속한 지도부와 전직 장관 이상 고위 정무직, 전직 원내대표 등은 상임위원장 인선에서 제외하기로 총의를 모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