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는 전상훈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메타버스를 향해 가는 첨단 병원들, 현재와 미래’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대형병원 중심으로 4차 산업 혁명 기술을 적용한 메타버스를 의료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소개됐다. 발표를 맡은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최근 메타버스를 활용해 패혈증 환자에 약을 투여하는 등 치료 전 과정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하고 가상공간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수술방과 컨퍼런스에도 메타버스를 활용하면 교육효과가 더 좋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헬스쇼 부대행사로 ‘메타버스를 향해 가는 첨단 병원들, 현재와 미래’ 심포지엄과 ‘스마트 케어 기술 기반 돌봄·의료 연계를 통한 건강관리 활성화’ 심포지엄이 차례로 열렸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내놓는 최신 기술도 소개됐다. 나군호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 소장은 “국내 기업들은 클라우드 기반 개인 유전자 분석 서비스, 익명 멘탈 관리 솔루션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네이버도 자체 AI 기술을 이용한 독거노인 안부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 등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마트 헬스케어를 활용해 의료와 복지 중간지대를 보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명준 부산대병원 교수는 “병원 치료로는 회복을 유도하기 위한 치료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며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대상자를 관찰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의료와 생활 속 복지를 연결해야한다”고 했다.
오승준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