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기소’→‘7명 구속’ 으로 자막 표기 사과 없이 온라인 기사만 수정, “기강해이 심각”
MBC에서 뉴스 프로그램에서 방송사고를 낸 지 4일 만에 또 당시 뉴스 방송사고가 났다. 이번에도 사과 없이 온라인 기사만 바꿨다.
13일 MBC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에 방송된 ‘12 MBC 뉴스’의 ‘돈 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체포안 표결’ 기사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발언 화면이 나갈 때 화면 하단 자막이 ‘윤재옥 원내대변인’으로 잘못 나갔다. 이어 ‘반도체 공장설계도 중국 빼돌린 7명 구속’이라는 자막과 함께 기사가 보도됐다. 해당 사건은 7명이 구속되지 않고 기소가 됐다.
12일 방송된 ‘12 MBC 뉴스’와 ‘뉴스외전’ 화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원내대변인’으로 잘못 표기돼 있다. MBC 방송 화면 캡처
12일 방송된 ‘12 MBC 뉴스’와 ‘5 MBC 뉴스’ 화면. 7명이 기소된 사건 보도를 ‘7명 구속’이라고 자막이 잘못 돼 있다. MBC 방송 화면 캡처
MBC 관계자는 “방송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도 사과나 반성 없이 온라인 기사만 바꾸고 덮기에 급급하다. 기강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정성택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