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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의 매력 속으로 풍덩… 내일부터 ‘다이브 페스티벌’ 열려

입력 | 2023-06-14 03:00:00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일원서 개최
어린이 취향 겨냥 동화 연극-국악극
오징어 게임 모티브의 ‘레트로 게임’
락-힙합 페스티벌 등 즐길거리 다양



15∼18일 충주에서 열리는 다이브 페스티벌은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 풍성한 놀거리와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때 드론쇼 모습. 충주시 제공


충북 충주의 대표 관광축제인 ‘충주 다이브(DIVE) 페스티벌’이 15∼18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과 중앙탑 사적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충주로 DIVE, 감성에 빠지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는 기존 ‘호수축제’에서 시민 공모를 통해 이름을 바꾸고, 무더위와 장마를 피해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 개최된다. 충주시 안미경 관광마케팅팀장은 “무더위를 피해 6월에 열리는 만큼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을 주간프로그램을 강화한 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우선, 축제 기간 중앙탑공원 내 테니스장 인근에 마련된 천막극장인 ‘키즈 시어터’에서는 요일마다 △피노키오 △거리 위의 빨간 모자 △효자 호랑이 △바가앤본드 공연이, 18일 오후 3시에는 크로스오버 국악극 ‘흥부의 요술램프’ 공연이 각각 열린다. 또 체험관광센터 앞에서는 미로게임인 ‘충주갈지도, 지도를 완성시켜라’가 행사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게임에 참여한 선착순 300명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중앙탑 인근에서는 유명 게임 콘텐츠인 오징어게임을 모티브로 한 ‘레트로 게임’, 중앙탑공원 내 테니장 옆에서는 ‘좀비탈출게임’ 등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밖에 이색 포토존과 다양한 캐릭터의 유등(油燈)·열기구 전시, 어린이를 위한 슈링클스·에코백 만들기, 아크릴 무드등 만들기 및 과학체험 등 8가지의 다양한 키즈 체험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젊은층을 겨냥한 ‘락&뮤직 페스티벌’과 ‘힙합 페스티벌’도 마련됐다. 축제 이틀째 열리는 락&뮤직 페스티벌에는 10CM, 인디밴드 스토리셀러, 아톰뮤직하트, 다비치, 울랄라세션 등이 출연한다. 국내 최정상급 힙합 뮤지션 로꼬, 그레이, 우원재, 쿠키가 나오는 힙합페스티벌은 축제 셋째 날 밤을 독보적이고 강렬한 음색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이 밖에 개막식과 폐막식 무대에는 바다, 나태주, 현숙, 별사랑, 홍원빈 등이 출연한다.

축제 기간 메인무대 인근과 조정경기장 피크닉공원 등에는 바비큐와 맥주 등의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먹거리존이 운영되고, 개막식과 폐막식 때 다채롭고 화려한 불꽃놀이도 선보인다. 충주의 특색을 담은 드론쇼와 미디어워터스크린도 이색적인 볼거리를 보여준다. 시는 교통 혼잡을 줄이기 지난해보다 무료 셔틀버스 운행 횟수를 2배로 늘렸다. 출발 시간 기준으로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 15분까지 3개 노선을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셔틀버스 운행 시간은 충주다이브페스티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번 축제는 ‘충주 다이브(DIVE) 페스티벌’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걸고 추진하는 만큼 축제의 몰입감과 감성 포인트를 강화해 충주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의 주 무대인 탄금호 조정경기장은 충주시 가금면 13만3531m² 일대에 2012년 12월 준공됐다. 국내 유일의 국제 공인 조정경기장인 이곳에서는 2013년 8, 9월 세계 82개국에서 194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일본 기후(岐阜)현(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조정선수권이 열렸다. 관람석은 조정 경기 활주 모습을 본떠 만들었다. 결승점을 통과할 때 등위를 계측하는 피니시(결승) 타워는 국보 6호인 충주 탑평리 7층석탑(중앙탑)을 형상화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