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과 온라인 다양하게 연계 GS25 앱·와인25 + 서비스 등 인기
GS25 본사 직원(왼쪽)이 편의점 경영주에게 점포 경영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디지털 투자의 큰 축 중 하나가 특정 점포 상권에 최적화된 상품을 제안하고 자동 발주를 해주는 점포 경영 시스템이다. 기능 업그레이드는 수시로 이뤄진다. GS리테일 제공
편의점과 슈퍼마켓, 홈쇼핑 등을 운영하는 종합유통기업 GS리테일의 디지털 부문 투자 물결이 거세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통합되는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온·오프라인 고객을 연결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의 디지털 부문 투자는 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 온·오프 채널 고객경험 개선, 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O4O) 서비스 연동에서 활발하다. 매년 70여 개의 정보기술(IT) 프로젝트가 추진될 정도다.
과감한 투자로 소비자들의 편의점 GS25 이용은 점점 더 편리해지고 있다. 소비자는 점포 방문 전부터 원하는 상품이 원하는 매장에 있는지 앱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고, 반값택배 등을 이용할 때도 온라인을 통해 먼저 신청하고 매장을 방문할 수 있다. 고객의 구매 행위가 점포 방문 전부터 시작되도록 만든 것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우리동네GS앱의 올해 4월 기준 한 달 서비스이용자수(MAU)는 약 205만 명으로 CU 앱인 ‘포켓CU’의 122만 명과 비교하면 1.7배나 된다”고 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GS리테일 멤버십 고객 2600만 명 중 약 38%는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채널 2곳 이상을 중복으로 이용하고 있다. 또 이용 빈도와 구매 금액 등을 기준으로 한 최고 등급 고객(VVIP)은 120만 명을 넘어섰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으로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아진 덕분이라고 GS리테일은 분석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수집한 고객 데이터와 상품 데이터를 외부 트렌드 데이터와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신상품을 만들어 고객 유입을 늘리는 선순환 과정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오프라인 확장에는 물리적 한계가 있는 만큼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탁월한 고객경험의 창출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