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전 제출 인상안 심의-의결 총선 앞둔 與, 추가 인상에 부정적
한국전력공사가 올 3분기(7∼9월) 전기요금 인상안을 16일 정부에 제출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아 동결 가능성이 거론된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가 이르면 21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 여당은 한 달이 넘는 장고 끝에 지난달 15일 2분기(4∼6월) 전기요금 인상을 발표했다. 전기요금은 매 분기마다 결정되는데 16일 한전이 제출한 전기요금 인상안을 산업부와 기획재정부가 협의한 뒤 전기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산업부와 한전은 30조 원이 넘는 한전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선 올해 kWh(킬로와트시)당 51.6원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올 1, 2분기 연달아 인상된 요금을 합쳐도 kWh당 21.1원에 그친다. 추가 요금 인상 없이는 한전 적자를 해소할 수 없는 것.
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